전 FC 바르셀로나 회장, 엔릭 레이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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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릭 레이나는 2003년 짧은 기간 동안 FC 바르셀로나의 회장을 지냈던 인물로, 최근 별세했다. 그는 1940년 5월 15일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으며 부동산 개발업자로 활동했다. 1965년 9월 15일 그는 바르사 회원이 되었다.
레이나는 2000년 7월 24일 주안 가스파르트가 회장이 되었을 때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2002년 12월 구단 부회장이 되었고, 2003년 2월까지 그 직책을 맡았다. 같은 달 가스파르트가 사임하면서 구단 정관에 따라 레이나가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그는 2003년 5월 5일 열린 임시 총회까지 회장직을 수행했다. 다음 날 이사회 전체가 사임하면서, 주안 트레이테르가 이끄는 임시 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하게 됐다.
레이나의 바르사 회장 재임 기간은 약 3개월로 짧았지만,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당시 구단은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었고, 축구팀 역시 성적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구단의 다른 종목 팀들은 세 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농구와 롤러하키팀이 각각 스페인 컵을 우승했고, 핸드볼 팀은 EHF 컵을 차지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단의 사회적 기반은 여전히 강했다. 2003년 5월 기준 바르셀로나 회원 수는 105,983명에 달했다. 또한 레이나 재임 중이던 2003년 3월에는 카탈루냐 전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카탈루냐 스포츠 위원회와 협력 협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레이나의 짧고 힘든 회장 임기는 결국 바르셀로나의 더 나은 시기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2003년 5월 5일 고별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었다.
"회원, 팬, 직원, 선수, 그리고 이사진 모두가 구단의 색깔과 운영 방식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바르사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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